창립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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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선언문

 창립선언문

우리는 흩어진 힘을 모아, 사유하기보다는 내 주변의 일부터 시착하는 작은 실천의 의지를 지향하며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는 속초경실련의 창립을 선언합니다. 뜻을 같이하는 몇몇 사람들이 모여 속초에 경실련의 씨를 뿌린지 1년 하고도 8개월이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희미하고 바람에 꺼질 것만 같았던 그 작은 불씨가 이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정의의 불꽃을 지피며 오늘 드디어 활활 타올랐습니다. 그동안 힘든 고비와 짧지 않은 기간을 넘기고 이제 창립을 선언함이 그래서 더욱 기쁘고 뿌듯합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선언은 새로운 탄생을 축하하는 자축의 팡파레도 아니며 창립을 업적화한 자신의 치사도 아닙니다. 그것은 속초경실련이 앞으로 올바른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겠다는 약속이며 다짐의 선언인 것입니다. 속초는 그 수려한 자연으로 인해 전국에서 가장 살고 싶어하는 지역중 하나로 손꼽혀 왔습니다. 그 덕택에 우리 지역은 관광산업이 지역의 경제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광산업의 근간인 환경은 위협받고 있습니다. 더구나 관광산업이 지역경제의 원동력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발빠른 상혼이 만들어내는 유흥. 소비. 향락의 원인제공자라는 현실 또는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러한 환경 속에서 우리의 자녀들은 정서적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관광도시는 유흥도시일 수밖에 없다는 굳어진 사고의 전환 없이는 우리의 미래와 가정은 보호받을 수 없습니다. 관광과 문화가 균형있게 발전하여 가족단위의 건전한 휴양도시가 될 수 있도록 우리는 참여하고 발언해야 합니다. 지방자치의 원년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은 민주주의의 이 소중한 뿌리들이 굳건하게 땅에 뿌리박게 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청을 거부할 수 없습니다. 자치단체가 중앙정부로부터 자율성을 확보하고 그리하여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되는시정을 위해 우리들은 사회문화에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이를 위해 속초경실련의 문은 항상 열려 있을 것이며, 우리의 제안들이 독선에 빠지지 않도록 스스로의 검중과 주의를 기울일 것입니다.

속초경실련은 남의 눈 속의 티를 애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부터 스스로 변화하는 것, 그것을 위해 속초경실련은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의 목소리는 시민들의 참여와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믿으며 그것이 이 지역의 공공선을 이루어내기 위한 길이라 생각합니다.

속초경실련은 어머니와 같은 마음으로 세상을 보고자 노력합니다. 그러한 마음으로 속초경실련은 병들어 가는 환경을 살리고 잘못된 교육풍토를 개선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꾸짖기보다는 바른 길의 안내자로, 나 하나의 안위보다는 모든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어머니의 눈길로, 함께 사는 사회를 위한 봉사자의 역할을 자처합니다. 그리고 속초경실련은 지역의 현안들에 대하여 여러 시민단체들과 함께 제 몫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자기만이 옳다고 고집하는 배타적이고 비민주적인 운동을 지양하며 열린 시민의 단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한사람 한사람의 의지가 모여 하나의 강인힌 흐름이 되고 그 흐름이 우리의 희망을 싣고 올바른 세상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 믿습니다. 오늘 당장 우리의 힘이 세상을 바꿀 만큼 크리라 보지는 않지만 조금씩 힘을 합치다 보면 내일은 더 나은 세상이 되리라는 희망을 갖습니다. 그 때를 위해 오늘 한사람의 시민이 필요하고 그 한사람의 시민이 세상을 바꿉니다. 그 한사람은 바로 당신입니다.

1997. 2. 1    속초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회원 일동

  

 

 창립대회사

오늘 우리는 새생명을 탄생시키기 위하여 산모가 산고를 치르듯 1년 8개월에 걸친 긴 기간동안 어려운 여건들을 극복하며 인내와 협력의 결과로 우리 지역이 요구하고 우리가 필요로 하는 속초경실련을 탄생시킵니다. 경제정의 실천시민연합은 명칭대로 시민의 힘으로 경제정의를 실천하고자는 취지와 반드시평화적 시민운동을 통해 그 정의를 실현하고자 나아가 민주복지국가 건설에 이바지하자는 데 근본 목적이 있습니다.

그렇듯 경제정의가 이루어져야 가정과 기업이 건실해지고 시정과 의회도 제 기능을 다 할 것이며 지역문화, 지역교육, 지역환경이 발전할 수 있는 올바른 사회가 이룩될 것입니  다. 그러기 위해 속초경실련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역의 삷과 관계되는 문제 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런 가시척 제반 문제들을 풀어가는 것과 함께 속초경실련은 또 한가지의 목표를 추구합니다. 바로 우리 모두의 정신세계를 건전하게 변화시키자는 것입니다. '내가 변할 때 세상은 바뀝니다 '라는 경실련의 표어대로 속초경실련의 구성원은 각자가처해 있는 현실안에서 반성과 변화를 통하여, 내가 정의로울 때 우리가 추구하는 올바른 세상이 실현됨을 명심하여 자기성찰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지방자치라는 큰 배를 타고 항해 중입니다. 이 배위에는 아름다운 설악권도실려 있고 청정의 동해도 실려있으며, 속초. 고성. 양양 안에 포함된 모든 것들 이 함께 실려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배를 몰 키잡이입니다. 누가 이 큰 배의 키를 잡아야 하겠습니까? 아니면 종교인입니까? 어느 누구도 아니라 함께 탄 시민 모두가 키잡이가 되어야 합니다. 속초경실련은 시민 모두를 대변할 수 있는 탄탄한 조직과 구성으로 안전 운항을 하는데 동반자이며 협력자로서의 역할을 다 할 것입니다.

오늘 창립대회를 통하여 속초경실련이 세워지기까지 온갖 정성과 재정 뒷받침을 해주신회원님들과 특히 준비위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지역의 많은 분들이 동참하시어 더욱 알찬 속초경실련으로 거듭나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1997.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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